피디수첩과 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가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법원(문성관 판사)의 무죄판결을 비판하며 판결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번 의사협회의 반박은 참으로 이례적으로 그동안 조용히 생업에만 종사해왔던 의사들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볼 수있다.
협회의 보도자료를 보면 “MBC 관련 사건의 선고공판의 판결에 담긴 내용 가운데 일부 사항이 의료계의 판단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자 한다”며 “그 중 아레사 빈슨 관련 보도부분과 MM형 유전자 관련 보도부분에 대한 재판부의 견해가 의료계의 판단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한 “아레사 빈슨의 치료경과는 생략한 채로 ‘인간광우병(vCJD)에 걸려 사망하였다.’는 내용으로 방송하여 오역과 사실관계 왜곡문제가 제기된 것”이라며 “(아레사 빈슨) 유족들은 가능성이 희박한 CJD 혹은 vCJD의 가능성만을 주장하여 현지방송의 주목을 끌었지만, 시체 부검을 통하여 급성베르니케뇌병증으로 최종 확인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이해당사자인 유족 측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인용한 PD수첩의 보도행태에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하였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라서 그런지 참 말을 잘한다.
그리고 일단 믿음이 간다.
광우병에 대해서 일반인들이나 방송인들 판사들이 알면 얼마나 알것인가.
설마 알아도 전문가 의사들보다 더 많이 알진 않을것이다.
단한차례도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고 판결을 내린 사법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독립권이 결국 판결의 객관적 사실까지도 왜곡시켜버리는 독립심만 심어준 건 아닌지 참으로 걱정된다.